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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분석-훈련 동시진행 ‘엘리트 골퍼 양성’ 아카데미 선봬

입력 | 2020-09-17 03:00:00

[Enjoy&Golf] 골프존 ‘레드베터 아카데미’




“우리는 세상에 없던 골프를 만듭니다”를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우고 있는 스크린 골프 업체 ‘골프존’이 엘리트 골퍼 전문 양성 프로그램에서도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골프존은 2000년 KAIST 창업보육센터에서 벤처 기업으로 처음 시작한 회사다. 골프존은 이런 정보기술(IT)력을 바탕으로 2014년 ‘골프존 엘리트 아카데미’를 설립했다. 골프존은 세계적인 골프 교습가 데이비드 레드베터의 코칭 노하우를 접목해 지난해 이 아카데미를 ‘골프존 레드베터 아카데미’(GLA)로 새롭게 탄생시켰다. 골프존 관계자는 “GLA는 교육, 분석, 훈련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엘리트 골퍼 양성 기관”이라고 소개했다.

GLA를 대표하는 시설로는 ‘성시우 스튜디오’를 꼽을 수 있다. 이 스튜디오에는 골프존 연습 전용 시뮬레이터 ‘GDR(Golfzon Driving Range)’와 골프존에서 자체 개발한 샷, 구질, 체중 이동 분석 장비 등이 자리하고 있다. 골프존은 “이런 장비를 통해 선수들은 개별 스윙을 집중 분석해 개인 기량을 끌어올릴 수 있는 건 물론 실전 감각 유지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소개했다.

성시우 스튜디오뿐만이 아니다. ‘퍼팅 분석실’은 선수의 퍼팅 실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도록 설계했으며 ‘쇼트 게임 연습장’은 각기 다른 특성을 나타내는 그린과 벙커를 만들어 선수들이 실전처럼 연습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그밖에 ‘PAR3 연습장’, ‘골프존 피트니스 센터’ 역시 업계 최고 수준으로 꼽을 만하다.

올해 6월에 오픈한 ‘GLA 구미’에는 스윙 분석실이 야외 골프 연습장에 오픈형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 연습장을 찾은 골퍼는 스윙 자세를 비롯해 △공의 방향 △클럽 데이터 △볼 데이터 △구질과 탄도 △비거리 등 다양한 샷 데이터 분석 결과를 제공 받고 그에 맞는 훈련 프로그램을 제안 받을 수 있다.

GLA는 이렇게 분석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야별 코치를 배정한다. 2015년과 2016년 골프 다이제스트에서 10대 교습가로 선정된 적이 있는 성시우 감독 지휘 아래 ‘레드베터 유니버시티’ 교육 과정을 이수한 전담 스윙코치와 어프로치 코치, 퍼팅 코치, 피지컬 전담 코치 등 전문 레슨 프로가 선수별 체계적인 맞춤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다. 선수들은 이들과 함께 집중 트레이닝을 하면서 자신에게 부족한 점을 효율적으로 보완할 수 있다.

현재 GLA에는 신한동해오픈과 ‘헤지스골프 KPGA오픈 with 일동레이크골프클럽’에서 연이어 우승을 차지한 김한별 프로(상금 순위 1위), 제63회 KPGA 선수권대회에서 월요 예선 통과자로는 최초로 우승을 차지한 김성현 프로 등 60여 명의 선수가 입회해 있다. 그밖에 GLA를 거쳐간 대표 선수로는 김혜윤, 최혜진, 함정우 프로 등을 꼽을 수 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