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추진 중인 3기 신도시는 ‘자족도시’에 방점이 찍혔다. 하남과 판교 등 1·2기 신도시를 통해 자족 기능 중요성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자족도시로 꼽히는 성공 사례로는 판교신도시가 꼽힌다. 판교신도시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알파돔시티와 현대백화점 등 풍부한 인프라와 판교테크노밸리 내 유수 IT기업들이 대거 몰려 있다. 현재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과 1300여개 기업이 입주해 최적 자족도시로 자리매김했다. 부동산 가치도 크게 상승했다. 지난 2012년 3.3㎡당 2093만 원에 그쳤던 판교신도시 평균 집값은 2018년 7월 기준 3208만 원으로 48%가량 올랐다.
이러한 사례를 확인한 정부는 3기 신도시 역시 자족 기능 강화에 공들이는 모습이다. 산업시설이 들어올 수 있는 부지를 확보한 청사진을 내놓은 것이다. 실제로 고양 창릉지구는 수도권 서북부권 대표 일자리 거점지역으로 계획됐다. 창릉신도시 내에는 판교 2배가 넘는 면적이(130만여㎡) 자족용지로 조성된다. 고양 창릉지구를 비롯한 남양주 왕숙지구와 하남 교산지구, 인천 계양지구 역시 신도시 내 상당부분을 자족용지로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3기 신도시 조성사업에서 자족 기능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주변지역 오피스텔과 수익형 부동산도 관심을 받고 있다. 산업용지에 기업들이 대규모로 들어오면 주변 중소형 규모 오피스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교통의 경우 고양 3기 신도시 개발과 함께 GTX-A노선과 고양선, 서울~문산 고속도로(오는 11월 예정) 등이 개통 예정으로 향후 서울 접근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기존 원흥역과 가까이 있어 서울 은평과 상암 진입도 수월하다. 편의시설로는 오피스텔 1층과 2층이 상업시설로 구성됐고 이케아와 스타필드 고양, 롯데아울렛, 삼송 및 원흥지구 내 대형 쇼핑센터 등이 가깝다. 여기에 중앙공원과 호수공원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어 쾌적한 주거생활도 기대할 수 있다. 오피스텔로는 보기 드문 북한산 조망도 노릴 수 있다.
고양 원흥 줌시티는 한강그룹이 시행하고 우리자산신탁이 신탁을 맡았다. 시공은 대창기업이 담당한다. 단지는 지하 6~지상 23층, A~C타입 총 748실 규모를 갖췄다. 계약금 5% 조건으로 분양 중이다. 홍보관은 서울시 은평구 진관동 은평스카이뷰 자이아파트 단지 내 상가에 마련됐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