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시범사업 후보지 공모… 이르면 12월 최종 사업지 확정 용적률기준-조합원 분담금 등 미정… 주민대표 “사탕발림땐 돌아설것”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는 이달 21일부터 11월 4일까지 45일간 공공재개발 시범사업 후보지를 공모한다고 17일 밝혔다. 공공재개발은 5·4부동산대책과 8·4공급대책에 따른 것으로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용적률 상향, 인허가 절차 간소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면 조합은 일반공급 물량 절반을 공공임대 등 공공 물량으로 공급하는 사업이다. 민간 재개발을 추진 중인 구역과 정비구역 지정을 준비 중인 신규 지역이 신청할 수 있다.
서울 동작구 흑석2구역, 성북구 성북1구역, 성북구 장위9구역, 영등포구 양평14구역 등 최소 4곳이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해당 구역 주민들은 정부가 공공재개발 사업 진행 시 제공하는 용적률 상향, 사업비 융자 지원, 분양가상한제 면제, 기부채납 완화 등 인센티브가 주민들의 동의를 얻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사업지 적합성 분석 및 관계부서 협의를 거쳐 기존 정비구역의 경우 올해 12월, 해제 구역을 포함한 신규 지역의 경우 내년 3월 최종 후보지 선정을 마칠 계획이다. 투기 방지를 위해 신규 지역의 경우 ‘조합원분양 권리산정일’을 공모 공고일로 지정한다.
조윤경 기자 yuniqu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