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4차 최고위원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9.17/뉴스1 © News1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8일 “국회에 있는 중요한 일을 마치고 나야 다음 선거에 대해 본격적으로 고민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유튜브에 공개된 미래세대 당원과의 화상회의 ‘청년온택트’에서 한 당원의 출마 여부에 대한 질문에 “솔직히 지금은 고민을 안 하고 있지만 11월이나 12월이 되면 세상이 많이 바뀌어있을 거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정기국회가 12월 9일쯤 종료되는 점을 고려하면 이후에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여부에 대한 가닥이 잡히지 않겠냐는 뜻으로 해석된다.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보수당이)중도로 가까이 오면서 겹치는 것 아닌가, 피해 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질문인데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오히려 제대로 경쟁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현역 의원 숫자로는 우리가 작지만 저는 우리가 내세우는 담론의 크기는 작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정부에 대한 비판과 대안 제시, 새 어젠다를 던지는 것 모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인천국제공항 정규직 전환 과정에서의 논란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자녀 문제 등에 대해서는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남한테만 여러 일을 강요하고 나는 자유롭다, 이렇게 되면 누가 그 말을 믿냐”며 “특히 정치지도자들이 절대 해선 안 될 일들인데 이번 정권에 와서 대놓고 부끄러워하지 않고 뭐가 문제냐는 식으로 상황이 전개되는 게 안타깝다. 국민들께서 심판해줘야 하는 거다”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