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오후 추석을 앞두고 경북 영천시 국립영천호국원을 찾은 가족이 묘역에서 참배하고 있다. 2020.9.9 © News1
보건당국이 추석 벌초와 성묘 시 감염될 수 있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SFTS) 예방을 위해 거리두기를 강조했다.
광주시보건환경연구원(보환연)은 “백신이 없는 SFTS 최고의 예방법은 거리두기를 지키는 것이다. 추석 때 코로나19와 SFTS 예방을 위해 거리두기를 준수해달라”고 19일 밝혔다.
SFTS는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예방백신이 없어 매년 감염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보환연은 기후변화 대응에 따른 발열성 질환의 발생 추이를 파악하기 위해 매달 야산, 등산로, 휴경지 등에서 참진드기를 채집, 종 분포와 진드기가 전파할 수 있는 질병의 보유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현재까지 채집된 참진드기의 개체 수는 3월부터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으나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진드기는 발견되지 않았다.
박종진 감염병조사과장은 “야외활동 시 기피제를 뿌리고 야외작업을 할 경우에는 긴소매, 긴바지를 입고 토시와 장화를 꼭 착용하는 등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철저한 거리두기가 꼭 필요하다. 진드기에 물린 후 고열과 구토, 설사와 같은 소화기 증상이 동반되면 지체 없이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광주=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