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 사진=뉴스1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19일 더불어민주당이 김홍걸 의원을 제명한 것에 대해 “추미애, 윤미향으로 인해 비등하는 민심을 잠재우기 위해 희생양으로 고른 것일 뿐”이라고 평가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김홍걸은 제명해도 의원직 유지한다. 어차피 제명 당하나 안 당하나 당에는 아무 손실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깟 한 표가 아쉬운 처지도 아니고, 어차피 그 한 표마저 민주당 따라 찍을 테니까. 그 희생양도 피 한 방울 안 흘리고 제단에서 살아서 내려오는 그런 양이다. 절대 꼬치가 될 일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민주당은 재산신고 누락 및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김 의원을 제명했다. 다만 정의기억연대 관련 사기·횡령·배임 등 8개 혐의로 검찰에 기소된 윤미향 의원에 대해선 당직과 당원권 정지의 처분을 내렸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