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진이 코로나 의심환자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는 모습. /뉴스1DB
코로나19 사태가 불러온 ‘뉴노멀 시대’에 비대면 업무나 새로운 생활 패턴을 보완해주는 일자리가 뜨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사태를 계기로 인력 부족 현상이 빚어진 헬스케어 분야나 정보기술(IT) 관련 산업에 대한 전 세계 인력 수요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20일 코트라가 세계 각국 고용시장 동향과 새롭게 주목받는 일자리를 소개한 ‘언택트(untact·비대면) 시대 해외취업 길라잡이’를 보면 미국, 호주, 독일, 일본, 중국 등 주요국의 일자리 시장은 코로나19로 한동안 위축됐다가 지금은 완만히 회복 중이다.
각국 정부가 코로나19 2차 대유행에 대비해 비대면 구직활동이나 채용방식을 강력히 권장하고 있는 상황 속에 숙박·항공·요식·소매 분야 고용 수요가 확 줄어든 대신 코로나19 이후 헬스케어나 정보기술(IT) 등 언택트 분야에 대한 인력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분위기다.
미국은 인구 고령화와 디지털화로 헬스케어 분야와 IT산업 수요가 증가해왔지만 최근 코로나19가 이 같은 변화를 가속화한다. 미국인의 라이프스타일 변화, 언택트 경제의 부상, 건강에 대한 관심도 상승은 헬스케어와 IT산업의 인력 수요를 증가시키는 요인이 될 것으로 봤다.
호주는 정부에서 조사한 직업전망(Job Outlook)을 통해 노인요양보호사, 아동보육교사, 의료분야종사자 등 보건·사회서비스 분야와 정보통신 전문가, 엔지니어 등 IT 분야 구인 수요가 가장 높을 것으로 예측했고, 네덜란드도 코로나19 팬데믹에 평소 인력이 부족했던 간호사, 수술 보조원 등 돌봄 분야가 주목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독일은 채용포털 스텝스톤(Stepstone)에서 코로나19 이후 떠오르는 직업으로 카테고리 매니저(CM), 간호 부문, 전기차 분야 엔지니어 및 연구 인력을 꼽았고, 프랑스는 국가고용공단(Pole emploi)을 통해 데이터 전문가와 웹 관리자, 디지털 홍보 및 커뮤니티 매니저, 디지털 프로젝트 담당자 등 IT 직종이 유망하다고 전망했다.
일본은 코로나19로 자국 내 기업의 급속한 디지털 전환에 따라 시스템 엔지니어링, 정보보안 관련 분야 직종에 주목할 것으로 예상했고, 중국은 비교적 채용시장이 활발한 상하이 지역을 중심으로 온라인 정보통신 및 소프트웨어 등 IT서비스업, 금융·의료보건 산업 등을 인재유치 유망 분야로 꼽았다.
(세종=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