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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복지, 지지율 중시 정치인들 자극적 주장만…”

입력 | 2020-09-20 12:07:00

페이스북서 복지관련 책 소개하며 '표플리스트' 맹공
"진정한 정치가는 포플리즘에 맞서는 문지기 돼야"




평소 ‘선별복지론’을 주창해온 원희룡 제주지사가 한 저서를 소개하며 “자신의 지지율을 더 중시하는 일부 정치인들이 현실적인 검토없는 자극적인 주장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며 여권의 ‘보편적복지론’ 을 주장하고 있는 정치인을 공격했다.

원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한 교수가 쓴 ‘복지의 원리’라는 책을 소개하며 이 같이 날을 세웠다.

이어 “경제성장만 강조한다고 해서 저절로 복지가 확대되지 않듯이, 무작정 복지규모를 늘린다고 경제가 성장하는 것도 아니다”며 “유연하고 안전한 고용을 매개로 경제와 복지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이를 통해 ‘다시 뛰는 대한민국’을 건설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최근 전 세계는 양극화와 불평등 심화 속에 포퓰리스트 정치인들이 부상하고 있다”며 “이들은 눈앞의 인기를 쫓아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근본을 무너뜨리는 선동적인 주장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치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다”며 “대한민국의 미래보다 자신의 지지율을 더 중시하는 일부 정치인들이 현실적인 검토없는 자극적인 주장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진정한 정치가는 이러한 포퓰리즘적인 선동에 단호하게 맞서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본질적 가치를 지키는 문지기(gate keeper)가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실업, 질병, 육아 등과 같은 위기 상황에 직면한 국민들에게 ‘촘촘’하고 ‘충분’한 복지를 보장하는 체제를 마련해줘야 한다‘며 ”그래야만 복지와 고용의 선순환이 작동해 우리 경제가 다시 뛸 수 있다“고 ’선별복지론‘을 강조했다.

[제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