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20일(한국시간) 영국 사우샘프턴의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사우샘프턴과의 2020~2021 EPL 2라운드에서 선발로 나서 혼자 4골을 터뜨리며 토트넘의 5-2 역전승을 이끌었다.
독일 분데스리가를 떠나 2015~2016시즌 EPL에 진출한 손흥민이 리그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건 이번이 처음으로 4골은 개인 최고 기록이다. 손흥민은 2017년 3월12일 밀월FC와의 FA컵 8강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적이 있다.
앞서 에버턴과의 리그 1라운드, 로코모티프 플로브티프(불가리아)와의 유럽축구연명(UEFA) 유로파리그 2차예선 경기에 출전했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3경기 만에 나온 시즌 첫 골이 역사의 시작이었다.
토트넘(1승1패 승점 3)은 에버턴과의 첫 경기에서 0-1로 패했지만 이날 승리로 분위기를 바꿨다.
손흥민은 0-1로 뒤진 전반 추가시간 역습 기회에서 케인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오른쪽 지점에서 오른발로 때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번에도 케인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상황에서 정확한 왼발슛으로 사우샘프턴의 골네트를 갈랐다.
후반 19분에 세 번째 골을 터뜨리며 해트트릭을 완성했고, 28분 1골을 더 추가했다.
출발은 좋지 못했다. 전반 32분 대니 잉스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그러나 전반 종료 직전 손흥민의 동점골을 시작으로 토트넘의 반격이 시작됐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