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정부, 추석연휴 교통대책… 마스크 안쓰면 휴게소 입장 불가 코로나에 이동량 28.5% 감소 예상… 30일 오전 9~10시경, 귀성 절정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은 추석 연휴 기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정부 합동 특별교통대책’을 수립해 추석 특별교통대책기간(9월 29일∼10월 4일) 중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한국교통연구원이 전국 1만3806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추석 연휴 통행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특별교통대책기간 중 총이동량은 2759만 명으로 하루 평균 460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루 평균 이동량 기준 전년 대비 28.5% 감소한 것으로 코로나19 감염 우려, 정부의 이동 자제 권고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코로나19 감염을 피하기 위해 자가용으로 이용하겠다는 국민이 늘어 자가용 이동 분담률이 전년 대비 7%포인트 증가한 91.4%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휴게소 혼잡안내 시스템을 통해 혼잡 정보를 도로 전광판에 보여줘 사람들이 혼잡한 휴게소는 피해 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번 추석 고속도로 통행료는 유료로 전환하되, 해당 기간 수입은 휴게소 방역 인력 및 물품 확충 등 공익 목적으로 활용한다. 철도의 경우 창가 좌석만 판매하고 있으며 버스나 항공, 연안 여객선의 경우에도 창가 좌석을 우선 예매하도록 권고할 방침이다.
한편 귀성 행렬은 주로 추석 전날인 30일 오전 9∼10시경, 귀경은 추석 당일인 다음 달 1일과 추석 연휴 다음 날인 3일 오후 2∼3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