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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백신 무료접종 전격 중단…“유통과정서 문제 발견”

입력 | 2020-09-21 23:33:00

뉴스1


22일 예정된 만 18세 이하 어린이와 청소년 그리고 임신부 대상의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무료 예방접종이 전격 중단됐다. 질병관리청(질병청)은 독감 백신 유통과정에서 문제점이 발견돼 무료 접종 일정을 일시 중단한다고 21일 밝혔다.

질병청 관계자는 “유통 과정에서 보관상의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품질 검증을 위해 전체 대상자에 대한 예방접종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질병청은 이미 공급된 무료 접종용 백신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현재까지 백신 접종자에 대한 이상 반응이 신고 된 사례도 없다. 독감 무료 예방접종은 이달 8일 만 6개월~8세 어린이부터 시작됐다. 질병청 관계자는 “유통온도가 2~8도에서 유지돼야 하는데, 이 범위를 벗어났을 가능성이 있다”며 “정확한 상황을 확인 후 안전하게 예방접종을 실시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질병관리청으로부터 품질 문제가 생긴 제품 시험검사 의뢰를 받아 조만간 검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방역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올해 독감 무료접종 대상자를 대폭 확대했다. 올해 무료접종 대상자는 만 6개월~18세 어린이·청소년과 임신부, 만 62세 이상 어르신 등 총 1900만 명이다.

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