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별번호로 표기’ 11월 의결 예정
동해의 공식 명칭을 ‘일본해’로 써 오던 국제수로기구(IHO)의 공식 책자가 앞으로는 일본해 대신 숫자로만 동해를 표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외교부 등에 따르면 IHO는 최근 바다 이름의 국제 공식 표준을 결정해 각종 해도 제작의 지침이 되는 ‘해양과 바다의 경계(S-23)’ 개정판에 동해를 ‘식별 번호’로 표기하는 방안을 한일 양국에 제안했다. IHO는 11월 열리는 2차 총회에서 이런 논의 결과를 공개하고 표기 방식을 의결할 예정이다. 일본은 IHO 책자를 근거로 각종 지도에서 ‘일본해’를 단독으로 써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일본 논리의 정당성이 사라지는 만큼 정부의 동해 표기 외교전에 긍정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