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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슈퍼 코리안데이’ 류현진·김광현, 25일 동반 출격

입력 | 2020-09-23 10:08:00

나란히 정규시즌 마지막 선발 등판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과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나란히 정규시즌 마지막 선발 등판에 나선다.

23일(한국시간) 현지 기자들에 따르면 류현진 25일 오전 7시37분 미국 뉴욕주 버펄로 살렌필드에서 열리는 뉴욕 양키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또한 같은 날 오전 9시15분에는 김광현이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진행되는 밀워키 브루어스와 경기에 선발로 출격한다.

류현진과 김광현 모두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이다.

류현진은 포스트 시즌을 앞두고 컨디션 관리에 포커스를 맞출 전망이다.

22일까지 28승26패를 거둔 토론토는 아메리칸 리그 전체 8순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이 유력하다.

가을야구 티켓을 사실상 손에 넣은 만큼 포커스도 ‘정규시즌 이후’로 맞춰질 가능성이 크다.

더욱이 지난 20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 등판하고, 나흘 휴식 뒤 25일 마운드에 오르는 류현진은 30일 선발 마운드도 지킬 전망이다.

‘중요한 경기’인 30일 등판을 위해 25일 양키스전에서는 무리하지 않고, 투구 수도 적게 가져갈 수 있다.

상대 선발 투수는 좌완 몽고메리다. 올 시즌 2승2패 평균자책점 5.12를 기록 중이다.

류현진은 양키스를 상대로 통산 3차례 등판해 승리없이 2패 평균자책점 8.80에 그치며 약세를 보여왔다.
김광현은 상황이 조금 다르다.

22일까지 26승24패로 내셔널리그 전체 6위에 올라있는 세인트루이스는 내셔널리그 전체 순위에서 7위 신시내티 레즈와 8위 필라델피아 필리스, 9위 밀워키 브루어스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아직 확신할 수 없는 만큼 매 경기가 중요하다. 김광현의 어깨가 무거운 이유다.

올해 2승무패 평균자책점 1.59를 기록 중인 김광현은 30이닝 이상 던진 내셔널리그 투수 중 평균자책점 1위에 올라있다. 순항하며 내셔널리그 신인왕 후보로도 평가받던 그는 지난 20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서 5⅓이닝 4실점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최종전을 통해 다시 한번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준다면, 내셔널리그 신인왕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다.

한편, 류현진과 김광현은 한국인 투수의 동반 승리에도 도전한다. 이들은 올해 세 차례 선발로 동반 등판했지만, 한 번도 함께 승리를 따낸 적이 없다.

한국인 투수들이 메이저리그에서 같은 날 승리를 거둔 건 15년 전이 마지막이다. 2005년 8월25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던 박찬호가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5이닝 5피안타 2실점(1자책)으로 승리를 따냈다.

뉴욕 메츠 소속이던 서재응은 같은 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7이닝 7피안타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