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4월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린 제6차 중국군 유해 인도식에서 추궈홍 당시 주한중국대사가 유해가 담긴 봉안함을 오성홍기로 덮고 있다. 이번 중국군 유해송환은 2014년 이후 여섯 번째다. 2014년 3월부터 2018년 3월까지 총 5회에 걸쳐 589구의 중국군 유해가 송환된 바 있다. 2019.4.3/뉴스1 © News1 공항사진기자단
6·25 전쟁에서 전사한 중국군의 유해 117구가 중국측에 인도된다.
국방부는 오는 27일 오전 10시 인천공항에서 제7차 중국군 유해 인도식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박재민 국방부차관과 창정궈(常正國) 중국 퇴역군인사무부 부부장(차관급)이 각각 양국 대표로 참석한다. 싱하이밍 (邢海明) 주한 중국대사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지난해 3월부터 12월 사이 우리 군이 발굴한 중국군 유해 117구(화살머리고지 발굴 유해 103구, 유품 1368점 포함)가 중국 측에 인도된다.
이는 2015년 이래 가장 많은 규모다. 중국군 유해가 처음 송환됐던 2014년 437구 이후 송환 규모는 2015년 68구, 2016년 36구, 2017년 28구 등 계속 줄었다. 2018년과 2019년에는 각각 20구, 10구가 송환됐다.
국방부는 이에 대해 “9·19 군사합의에 따라 작년부터 비무장지대(DMZ)에서 이루어진 유해발굴의 성과”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향후에도 DMZ 내 유해발굴을 통해 더 많은 수의 유해가 발굴되어 송환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중 양측은 인도식에 앞서 26일 오전 10시 중국 측으로 인도할 중국군 유해에 대한 입관식을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