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건설부문 현장에 스마트 시스템 도입 설계도면 등 모바일로 대체 ‘동시다발-실시간’ 협의 진행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건설현장에 최신 정보기술(IT) 솔루션을 활용하여 스마트 건설 시스템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해당 기술들은 건설현장의 물리적 한계를 극복하게 해주는 비대면 기술로, 최근 코로나19 이슈 상황에 더욱 주목받고 있다.
건설현장이 건축, 토목 등 여러 공정이 복합적으로 이뤄지는 방식으로 변화하면서 과거의 방식과 경험으로만 대응해서는 안전과 품질, 공기 등 본질적 가치를 제고하기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삼성물산은 IT 솔루션을 활용한 효율적인 공사 관리와 함께 품질과 안전, 환경 등에 있어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최신 기술을 적용해 현장에서의 결과물을 도출해 내고 있다.
삼성물산은 이미 2014년부터 현장업무 모바일 시스템인 ‘스마트 애플리케이션 위(Smart WE)’를 개발하고 도입했다. 이를 통해 설계도면과 각종 서류를 모바일로 대체했고 화상 커뮤니케이션 프로그램으로 ‘동시다발·실시간’협의를 진행해 건설현장 업무의 효율성을 높여 왔다.
또한 삼성물산은 스마트한 건설현장 구축을 위해 다양한 정보기술들을 현장에 도입해 품질과 안전, 환경 등 공사관리를 체계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그림을 현실화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AI와 IoT, 스마트 장비 등을 활용해 건설현장의 스마트 기술을 업그레이드해 나가고 있다. 현장에 설치된 카메라로 수집된 정보를 인공지능을 활용해 시공 안전 확보와 현장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IoT 기술을 통해 밀폐공간의 유해가스 모니터링, 소음 및 비산먼지 모니터링 등을 진행한다.
IT 솔루션은 최상의 현장 관리와 함께 근로자 교육 등에도 적극 활용되고 있다. 시간과 장소의 물리적 제약이 있었던 안전교육이나 정보 공유 역시 실제 작업이 이뤄지는 현장에서 모바일과 키오스크 등을 통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시스템을 적용하면서 현장의 문제와 변화에 실시간으로 대응해 안전사고 등을 예방하고, 특히 안전업무를 수행하는 시간을 효과적으로 줄이는 등 구체적인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
현장 카메라와 드론을 통해 현장을 3차원 데이터로 측량하고 각종 센서와 IoT를 결합해 현장의 품질, 안전, 환경 관련 다양한 데이터들을 실시간으로 수집한다. 스마트 밴드 등을 활용해 근로자의 건강 상황 역시 실시간으로 관리된다.
수집된 데이터는 5G 통신망 등 유·무선으로 종합상황실에 전송돼 실제 작업에 대한 현황이 산출되어 효율적인 공사 관리에 반영한다. 특히 작업반경 내 위험 요소를 인지해 근로자에게 곧바로 통보하는 등 안전사고 등의 다양한 변수를 실시간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현장 상황과 과거 사례, 타 현장의 사례 등 다양한 데이터를 축적하고 AI를 활용한 분석과 시뮬레이션을 통해 발생 가능한 안전사고 등 요소를 사전에 예측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위험 요소를 즉시 확인하고 이에 대한 관리하에 작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현장의 시스템을 구축해 가고 있다.
삼성물산은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 기술을 현장에 도입했다. 이 기술은 PC 기반의 정형화된 단순 반복 업무를 소프트웨어가 모방해 자동으로 수행하는 자동화 기술이다.
이러한 노력들을 인정받아 삼성물산은 2020년 혁신적인 정보기술을 선도적으로 적용하고 이를 통해 높은 사업가치를 창출한 세계 100대 기업을 선정하는 ‘CIO 100 어워즈’에 국내 건설업체로는 최초로 선정되기도 했다.
정상연 기자 j30130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