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부터 시행 중인 ‘2차 학자금전환대출’을 통해 고금리 학자금대출을 저금리로 바꾼 청년이 1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학자금전환대출은 2005~2009년 7% 이상의 고금리로 취급된 학자금대출을 2.9%의 저금리로 바꿔주는 대출을 말한다. 지난 2014년 한국장학재단이 1차 전환대출을 1년간 시행했고, 올해 4월부터 1년 동안 2차 전환대출을 시행 중이다.
23일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한국주택금융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4년 1차 당시 약 27만명의 청년들이 기존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로 전환했지만, 이때 전환하지 못한 약 5만명은 올해까지도 고금리 채무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정환 주금공 사장은 “2005~2009년 취급했던 학자금대출에 대한 청년층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노력했으나 신탁법 등 제약으로 한계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지난 국회에서 관련 법률이 개정돼 2차 전환대출이 가능해져 다수의 청년들이 부담을 덜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