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 도중 쓰러진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재판이 일정대로 진행된다. 이에 따라 24일에는 마지막 증인신문이 이뤄진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부장판사 임정엽 권성수 김선희)는 이날 오전 오후 2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정 교수의 공판기일을 진행한다.
이날에는 동양대 교수 김모씨, 동양대 간호학과 조교 강모씨, KIST 연구원 이모씨와 동양대 영재프로그램 수강생 옥모씨 4명이 증인으로 나올 예정이다.
정 교수는 지난 17일 공판기일 도중 몸 상태가 안 좋다고 호소하며 피고인 없이 재판을 진행해달라고 요청했다. 정 교수는 재판부로부터 퇴정을 허가받고 나가다가 자리에 주저앉아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이후 정 교수는 병원으로 이송됐다. 변호인단은 “뇌신경계 문제로 정기적으로 치료를 받아왔던 병원에 입원해 검사를 받고, 안정을 취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 교수 측 변호인은 지난 22일 재판부에 공판기일변경신청서를 제출했다. 정 교수가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을 달라는 취지로 신청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재판부는 “진단서 등의 자료를 검토한 결과 피고인이 현재 재판을 받지 못할 상태로 보이지 않고, 향후 진행될 공판절차와 공판기일을 고려할 때 변론준비를 위한 기일변경의 필요성도 적다”고 판단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