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올해 장마철에 큰물(홍수) 피해를 입은 황해북도 은파군 대청리 일대 수해 복구 현장을 찾았다고 12일 보도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올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공개활동이 총 39회로 집권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24일 통일부가 공개한 ‘최근 북한동향’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김 위원장의 공개활동은 횟수는 총 39회로 집계됐다.
이는 집권 초기 5년(2012~2016년) 간 연평균 164회, 최근 3년(2017~2019년) 간 연평균 93회를 기록했던 것과는 비교하면 큰 폭으로 줄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총 15차례 당 회의를 주재했지만, 지난 8월 25일 정치국과 정무국 회의가 동시에 열리면서 통일부는 김 위원장의 당 회의 행보를 총 14차례로 집계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한 회의 7회, 재해 관련 회의 4회 등으로 국가적 재난·위기 대응 관련 회의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또 김 위원장은 지난 6월 23일 집권 이후 최초로 화상회의(당 중앙군사위 예비회의)를 개최하기도 했다. 아울러 Δ정무국회의 최초 공개 Δ정치국회의는 7회 최다의 특징도 포착됐다.
그외 김 위원장의 현장방문 행보는 총 25번(64%)로 나타났다. 군사 행보 11회, 민생 행보 9회, 금수산궁전참배·고 황순희 조문 등 기타 행보 5회다.
통일부는 이날 북한의 당 정치국 상무위원 5인 체제는 ‘당적 지도 강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은 리병철·김덕훈을 당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추가하고 분야별 역할분담을 강화했다.
북한은 최근 주요 기관 ‘인민보안성’을 ‘사회안전성’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또 지난 8월 13일 개최된 정치국 회의에서 당 중앙위원회 신설 부서의 성격과 규정을 소개하며 당 전문부서 신설을 시사하기도 했는데, 구체적인 명칭이나 체계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북한의 올해 ‘농경지’ 풍수해 규모(3만9천여정보)는 2016년 태풍피해(1만여정보)의 약 4배 수준으로 나타났다. 올해 여름 북한의 전국 평균강수량은 852.3mm로 예년의 약 1.5배 수준이었고, 작년의 2배 이상이었다.
이에 북한은 피해복구에 나섰다. 8월 초부터 9월 초까지 약 한달 간 풍수해 피해·복구지역 5차례 방문, 관련 회의 4회 개최 등 김 위원장의 현장행보와 당·군·민 위기극복 노력 부각되고 있다.
북한은 코로나19와 관련 아직 ‘코로나 감염 없음’의 입장을 견지하고 중이다.
올해 2020년 1월부터 8월까지 북중무역은 총액 5억1000만달러 수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1%나 줄었다. 2019년 북한의 경제성장률을 0.4%로 추정된다.
통일부는 “북한은 오는 10월 10일 당 창건 75주년을 의미있게 기념한 후 오는 11월 미국 대선 결과 등을 보면서 예정된 내년 1월의 제8차 당대회를 준비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