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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죄부에 격화된 美테일러 시위…경찰관 2명 총에 맞아

입력 | 2020-09-24 11:38:00


미국 경찰 총격으로 사망한 흑인 여성 브레오나 테일러 사건으로 촉발된 켄터키주 루이빌 시위에서 경찰관 2명이 총에 맞았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루이빌 경찰당국은 23일(현지시간) 시위에서 경찰관 2명이 총에 맞아 부상했다고 밝혔다. 두 경찰관의 부상 정도는 생명에 지장은 없으며 총을 쏜 혐의로 용의자 1명이 체포됐다.

앞서 미 연방수사국(FBI) 루이빌 지부도 트위터를 통해 “FBI 루이빌 SWAT팀은 경찰관이 총에 맞았을 때 대응했으며 수사를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루이빌에서는 자신의 자택에서 경찰 총격으로 사망한 테일러 사건으로 인한 항의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루이빌 경찰은 지난 3월 예고 없는 가택 수색을 하며 테일러의 아파트 문을 부수고 들어갔다. 함께 있던 테일러의 남자친구가 경찰에 총을 쏘자 경찰은 이에 대응 사격하는 과정에서 테일러를 사살했다.

특히 이날 시위는 루이빌 대배심이 당시 현장에 있던 경찰관 2명의 총기 사용에 대해 정당방위를 인정, 살인 혐의로 기소하지 않으면서 더욱 격화됐다. 남은 경찰관 1명은 테일러 이웃을 위험에 빠뜨린 혐의로 기소돼 테일러 사망과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