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원인철 합참의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20.9.18/뉴스1 © News1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인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5일 실종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A씨가 북한 해상에서 피격돼 사망한 것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은 UN연설이 끝나고 들었다”고 했다.
황 희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진행자가 “대통령께서는 UN연설이 끝나고 나서 (공무원 피격 사건을) 들으신 거냐”고 묻자 “그렇다”라고 답했다.
그는 “청와대는 그 다음 날(23일) 보고받은 것으로 안다”며 “사살도 첩보였다. 첩보를 받은 것이 (22일) 밤 10시 넘어서고, 이거 자체가 청와대에 바로 보고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자 황 의원은 “밤 11시는 군의 첩보를 받았기 때문에 당연히 그 첩보 자체를 대통령께 보고하고 이러지는 못한다. 첩보가 수집된다고 해서 바로 대통령께 보고하는 체계는 아닐 것 같다”며 “대통령은 23일 오전 8시 30분에 보고를 받았다”고 했다.
실제 청와대에서도 23일 오전 8시30분에 문 대통령에게 첫 대면 보고를 했다고 밝힌바 있다.
황 의원은 “첩보라는 것이 여러 경로를 통해서 종합적으로 접수되고 우리가 그 장면을 보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확인하는 작업이 필요한 것”이라고 했다.
청와대가 종전 선언 내용이 담긴 대통령의 UN 연설을 중단하거나 수정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엔 “첩보에 근거해서 (수정 또는 중단을) 할 수 있는 여유가 없었다”고 했다.
A씨가 해상에서 붙잡고 있던 부유물에 대해선 “둥둥 떠다니는 것을 붙잡은 것은 아닌 것 같다는 정황을 보고 받았다”며 “국방부가 그것을 또 ‘튜브’라고 정확하게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국방부가) 상당 부분 파악하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A씨가 구명조끼를 입은 것에 대해선 “구명조끼 같은 것은 (선원들이) 평소에 입지 않는다고 한다”고 전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