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히 이례적이고 진솔하게 사과했다는 판단" "8월 월경 시 사살·9월엔 코로나 관련 소각 지시"
국가정보원은 25일 “통지문으로 볼 때 이 사건에 대해서 사전에 김정은 위원장이 보고를 받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국회 정보위원회 간사인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후 정보위 비공개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판단이나 근거가 있다기보다 전체적으로 그런 것이 아니겠냐는 국정원장의 언급이 있었다”며 이같이 전했다.
국정원은 “오늘 오전에 나온 그 친서(통지문)에 대해선 일단 판단하기로는 굉장히 이례적”이라며 “근래 서해교전 이후로 북한에서 이렇게 사과의 뜻을 표현한 적이 없었다. 이번에 미안하다고 사과 표시를 한 건 표현 수위나 서술 방법 등으로 봤을 때 상당히 이례적이고 또 진솔하게 사과하지 않았나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해철 국회 정보위원장은 전했다.
국정원은 또 “8월25일께 북한에선 특히 국경에서의 월경 등이 있었을 때는 사살을 하라는, 사격하라는 지시도 있었다”며 “9월21일 비상방역사령부에서는 코로나에 대해 소각 등에 대한 지시도 있었다. 그런 지시 등이 북한에서 몇 차례 발견된 사실이 있었단 것을 확인했다”고 정보위를 통해 전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