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전부 사과문으로 될 상황 아냐…남북 정상 만나야" "北통지문에 불 태운 부분 해명…남북 합동조사 필요"
문정인 한반도 평화포럼 이사장은 25일 북측이 서해상에서 우리 공무원에게 총격을 가한 뒤 사살하고 불태운 것과 관련해 “남북 정상이 회동하고,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우리 대통령에게 구두로 저간의 사정을 설명하고, 이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이사장은 이날 오후 노무현재단 공식 유튜브채널을 통해 생중계된 10·4 남북공동선언 13주년 기념행사 토론회에서 “남북 정상은 6월16일 개성연락사무소 이번 (피살) 사건에 대해 회동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이사장은 “(남북 정상 회동을 통해) 어떻게 남북관계를 새롭게 정립하고, 평화와 비핵화를 동시 추진할지 (논의하는) 기회의 장이 만들어져야 한다”며 “통전부의 (사과문으로) 될 상황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문 이사장은 북한의 사과 통지문과 관련해서는 “바다 밑으로 떨어진 잔여물을 방역 규정에 따라 소각조치를 했다고 하는데 (이 부분은) 이해할 수 있다. 지금 천인공노하는 게 죽은 시신에 불태웠다는 건데 그 대목에 대해선 해명이 온 것”이라며 “하지만 남북이 합동조사를 해야 한다. 북측 이야기만 어떻게 믿을 수 있느냐”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