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 관계자들이 25일 오후 인천 옹진군 연평도 인근 해상에 정박한 어업지도선 ‘무궁화 10호’에서 실종 공무원 북한 피격관련 조사를 벌이고 있다. 2020.9.25/뉴스1 © News1
광복회는 25일 남측 민간인이 북한군에 의해 피살된 사건에 대해 “이번 불행은 해방 후 누적된 남북 불신과 적대의 산물”이라고 평가했다.
광복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강대국 중심의 패권주의가 작동되는 국제 정치 지형 속에서 자주적인 길을 모색하려는 문재인 정부의 노력에 북한이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임하지 않은 것 또한 남북 적대 해소를 지체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적대와 불안의 시대를 종식하고 우리 민족끼리 오순도순 평화롭게 사는 나라를 만들어 나가는데 우리 독립운동가와 그 후손들은 힘을 모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대한민국재향군인회(향군)는 ‘북한의 반인륜적 만행을 강력히 규탄한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할 수 없는 천인공노할 만행으로 1000만 향군은 북한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은 이번 사건의 모든 책임을 지고 그 진상을 명명백백히 밝히는 한편 책임자를 엄중 처벌하라”면서 “우리 정부는 이에 대한 책임을 끝까지 묻고 재발 방지를 위한 특단의 조치를 강구하라”고 주장했다.
향군은 또 정부를 향해 “유엔 등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북한이 또다시 만행을 저지르지 못하도록 전방위적 노력을 강구하라”고 요구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