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광복회 “北피살사건, 남북 적대의 산물…불안의 시대 종식해야”

입력 | 2020-09-25 19:19:00

해양경찰 관계자들이 25일 오후 인천 옹진군 연평도 인근 해상에 정박한 어업지도선 ‘무궁화 10호’에서 실종 공무원 북한 피격관련 조사를 벌이고 있다. 2020.9.25/뉴스1 © News1


광복회는 25일 남측 민간인이 북한군에 의해 피살된 사건에 대해 “이번 불행은 해방 후 누적된 남북 불신과 적대의 산물”이라고 평가했다.

광복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강대국 중심의 패권주의가 작동되는 국제 정치 지형 속에서 자주적인 길을 모색하려는 문재인 정부의 노력에 북한이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임하지 않은 것 또한 남북 적대 해소를 지체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적대와 불안의 시대를 종식하고 우리 민족끼리 오순도순 평화롭게 사는 나라를 만들어 나가는데 우리 독립운동가와 그 후손들은 힘을 모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광복회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과 남녘 동포들에게 “커다란 실망감을 더해준 것에 대해 대단히 미안하다”는 사과와 유감의 뜻을 표한 것에 대해 “의미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대한민국재향군인회(향군)는 ‘북한의 반인륜적 만행을 강력히 규탄한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할 수 없는 천인공노할 만행으로 1000만 향군은 북한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은 이번 사건의 모든 책임을 지고 그 진상을 명명백백히 밝히는 한편 책임자를 엄중 처벌하라”면서 “우리 정부는 이에 대한 책임을 끝까지 묻고 재발 방지를 위한 특단의 조치를 강구하라”고 주장했다.

향군은 또 정부를 향해 “유엔 등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북한이 또다시 만행을 저지르지 못하도록 전방위적 노력을 강구하라”고 요구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