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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확진 61명, 나흘만에 다시 두자리…집단감염은 여전

입력 | 2020-09-26 10:52:00

수도권 국내발생 38명…비수도권 11명
병원 등 수도권 집단감염 확진자 늘어
전북에선 방문판매→보호센터 전파도
사망자 4명 늘어 399명…치명률 1.70%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가 61명으로 집계돼 4일만에 100명 아래로 떨어졌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국내발생 확진자는 49명이다.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가 50명 아래로 나타난건 지난 8월13일 이후 43일만이다.

다만 서울 세브란스병원과 사우나, 대우디오빌플러스, 경기 성악학원 등 기존의 집단감염을 통한 신규 확진자가 여전히 늘어나고 있다. 또 서울 동의보감타워, 경기 어린이집, 전북 주간보호센터 등 새로운 집단감염이 보고되고 있다.

◇국내발생 확진자, 43일만에 50명 아래로


26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전날 0시 이후 하루 사이 61명 늘어난 2만3516명이다.

최근 일주일새 신규 확진자 수는 20일 82명, 21일 70명, 22일 61명, 23일 110명, 24일 125명, 25일 114명, 26일 61명이다.

이날 발생한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국내 지역사회 감염 확진자 수가 49명, 해외 유입이 12명이다.

국내발생 확진자는 지난 8월13일 47명 발생 이후 43일만에 처음으로 50명 아래로 나타났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기준을 보면 1단계는 2주간 일평균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 50명 이하, 2단계는 50~100명 이하, 3단계는 100명 이상이다.

최근 2주간 일평균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는 91.6명이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지역별로 서울 25명, 경기 13명, 전북과 경북 각각 3명, 부산 2명, 대구와 인천, 경남 각각 1명씩 발생했다.

광주와 대전, 울산, 세종, 강원, 충북, 충남, 전남, 제주 등 9개 지자체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나타나지 않았다.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신규 확진자는 39명이다. 지난 22일 이후 4일만에 30명대로 감소했다.

서울은 전날 56명보다 31명 감소한 25명, 경기는 전날 26명보다 13명 감소한 13명이 신규 확진자다.

비수도권 신규 확진자는 10명으로 지난달 15일 9명 이후 가장 적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 24일부터 3일 연속 1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수도권 집단감염 확산 여전, 방판→주간보호센터 전파 사례


서울에서는 전날 오후 6시 기준 동대문구 성경모임 관련 2명,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관련 2명, 강남구 신도벤처타워 관련 1명, 강남구 대우디오빌플러스 관련 1명, 도봉구 예마루 데이케어센터 관련 1명, 관악구 사랑나무 어린이집 관련 1명, 강남구 디와이디벨로먼트 관련 1명, 관악구 삼모스포렉스 사우나 관련 1명이 발생했다.

세브란스병원과 대우디오빌플러스, 에마루 데이케어센터, 어린이집, 삼모스포렉스 사우나 등 기존에 발생한 집단감염에서 확진자가 계속 나타나고 있다.

동대문구에서는 성경모임이 진행된 오피스텔로 알려진 ‘동의보감타워’ 관련 확진자 1명이 확인됐다. 성동구에서는 덕수고등학교 야구부 관련 확진자 2명이 추가됐다.

경기에서는 수도권 온라인 산악카페 모임 관련 1명, 광명 기아자동차 관련 1명, 이천 노인주간보호센터 관련 1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이외에 경기 군포에서는 아이빛 어린이집 원생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안양에서는 성악학원과 관련해 지난 23일 지표환자 발생 이후 25일까지 12명이 감염됐다. 안양 4명, 군포 4명, 의왕 2명, 서울 2명 등 안양 외 지역에서도 확진자가 나타나고 있다.

부산에서는 동아대학교 부민캠퍼스 관련 확진자가 1명 추가됐다. 현재까지 동아대학교 부민캠퍼스 관련 확진자는 총 14명이다. 2명의 학생이 감염됐던 부산 금정전자공업고등학교에서는 확진자의 접촉자 81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한 결과 전원 음성으로 나왔다.

전북 전주에서는 주간보호센터 관련 확진자가 2명 발생했다. 이 주간보호센터 관련 확진자는 누적 7명으로 늘었다. 이 주간보호센터 지표환자는 미등록 방문판매업자인 확진자의 접촉자다.

◇사망자 하루 4명 늘어, 누적 사망자 399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12명으로 내국인 7명, 외국인 5명이다. 9명은 검역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3명은 지역사회에서 격리 중 나타났다. 역학조사 결과 기존 유입국가가 터키로 분류됐던 8명이 우즈베키스탄으로 변경됐다.

격리돼 치료 중인 환자는 132명이 줄어 1951명이 됐다. 서울 809명, 경기 496명, 검역 106명, 인천 102명의 확진자가 격리 치료 중이다. 이외에 제주를 제외한 전국 모든 지자체에서 두자릿수의 확진자가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이 가운데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6명이 줄어 122명이 확인됐다.

감염 후 치료를 통해 완치된 확진자는 189명이 늘어 총 2만166명이다. 확진자 중 완치자 비율을 나타내는 완치율은 90.00%를 기록하고 있다.

코로나19 사망자는 4명이 늘어 399명이다. 최근 일주일간 21명이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었다. 일평균 3명씩 사망자가 추가되고 있다.

지역별 누적 사망자는 대구가 194명으로 가장 많고 경기 69명, 경북 55명, 서울 53명, 인천 8명, 부산과 충남 각각 4명, 광주와 대전, 강원 각각 3명, 울산 2명, 충북 1명 등이다. 세종과 전북, 전남, 경남, 제주에서는 아직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없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은 1.70%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