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미국 대선과 한미관계 전망 긴급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0.9.23/뉴스1 © News1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북한의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해 미국 ‘Black Lives Matter’(흑인 생명도 소중하다)는 인권운동을 빗대 “왜 ‘Korean Lives Matter’(대한민국 국민 생명도 소중하다) 운동은 안 일어나느냐”고 했다.
태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북한의 우리 국민 사살·화형 만행 진상조사 TF’ 회의에서 “미국에서는 흑인이 공무집행 중 경찰에게 당하면 black lives matters라는 운동이 온나라에서 일어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대통령도 탄핵한 이런 민주화 시민 의식을 가진 국민들이 왜 국민이 북한 총구 앞에서 죽었는데 Korea Lives Matter라는 운동을 안 하느냐”며 ”우리는 왜 이런 북한 앞에 나약하고, 왜 이렇게 우리는 약하냐“고 반문했다.
그는 북한군에 피격당한 공무원에 대해 ”그는 70시간 동안 바다에서 표류하고도 북한군 총구 앞에서 대한민국이라는 구호를 당당하게 외쳤지만 정말 참담하게도 그의 곁에 대한민국은 없었다“며 ”북한의 편지 한 장에 이 나라는 ‘정말 다행이다. 황송하다’는 분위기로 가고 있다“고 꼬집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