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해상에서 총격을 맞고 숨진 해양수산부 서해어업관리단 공무원이 탑승했던 어업지도선 ‘무궁화 10호’가 26일 오전 인천 옹진군 대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전남 목포항으로 향하고 있다. 2020.9.26/뉴스1 © News1
군 당국은 27일 해양수산부 공무원 A씨(47)의 시신을 찾기 위한 수색활동을 놓고 북한이 ‘영해를 침범하지 말라’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해상에서 북한과 우발적 상황을 만들 이유가 없다”고 반박했다.
군 관계자는 이날 “우리 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해상 수색활동을 정상적으로 전개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군 당국은 북한이 A씨의 시신을 훼손하지 않았다고 발표함에 따라 시신과 소지품 등을 수습하기 위해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수역에서 해양경찰과 함께 수색 활동을 진행 중이다.
해경에 따르면 군 당국은 북한의 반발에도 이날 함정 16척과 항공기 4대를 투입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해경도 500t급 함정 4척, 300t급 3척, 소형함정 6척 등 13척과 항공기 2대를 동원했다.
군 관계자는 “NLL 부근에서 중국 어선 수십척이 조업활동을 하고 있다”면서 해당 수역에 투입된 해군 함정 등은 중국 어선을 통제하는 활동도 병행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