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제공 채널A
서해어업관리단에 따르면 인천 해양경찰의 조사를 마친 무궁화 10호가 지난 26일 오전 8시 소연평도에서 출항해 약 15시간만인 27일 오전 11시 30분 전남 목포 서해어업관리단 전용부두에 도착했다.
A 씨와 함께 승선했던 동료 공무원 15명은 입항 절차 등을 거쳐 서너 시간쯤 뒤에야 배에서 내릴 것으로 보인다. 하선 뒤에는 즉시 귀가할 예정이다. 이들은 건강에 이상은 없지만 정신적으로 상당히 지쳐있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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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은 수사관 7명을 투입해 동료 진술과 당시 증거 자료 확보 등을 중점으로 A 씨의 실종 당시 행적을 조사했다. 또 A 씨가 실종 직전 타고 있던 무궁화 10호와 13호에 있는 컴퓨터를 대상으로 디지털포렌식 작업을 하며 북한 관련 검색 기록이 있는지를 확인하고 있다.
지난 16일 출항 당시 정상 작동됐으나 18일부터 고장 난 선내 CCTV 2대에 대해서는 복원 작업을 거쳐 고의 훼손 여부도 조사할 방침이다.
해경은 무궁화 10호에 대한 추가 수사 여부에 대해서는 현재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A 씨 시신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도 이어지고 있다.
해경은 A 씨의 시신이나 소지품이 서해 북방한계선, NLL 남쪽 지역으로 떠내려올 가능성에 대비해 수색하고 있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