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총격으로 사망한 해양수산부 공무원이 탑승했던 어업지도선 ‘무궁화 10호’가 목포항에 도착했습니다. 전남 목포 서해어업관리단을 떠난지 11일 만이며 실종 사고 발생 6일 만입니다. 인천 해경의 조사를 마치고 26일 오전 8시 소연평도에서 출발해 약 15시간만인 27일 오전 11시반 목포 전용부두에 도착한 것입니다.
동료 공무원 15명은 입항 절차 등을 거친 뒤 배에서 내렸는데 건강에는 문제가 없지만 정신적으로 상당히 지쳐있는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배를 접안할 때도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연평도 해역에서는 피격 공무원의 시신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수색 범위는 연평도 서방부터 소청도 남방 해상까지이며 해경과 해군의 함정 29척과 어업지도선 10척 등 총 39척, 항공기 6대가 투입됐다고 합니다. 옹진군 등도 어업지도선 10척을 수색에 동원했습니다. 해경은 A 씨의 시신이나 소지품이 서해 북방한계선, NLL 남쪽 지역으로 떠내려올 가능성에 대비해 수색하고 있습니다.
목포=박영철 기자 skyblu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