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대전신천지로 날아든 봉투. 청산가리와 함께 14억 원의 거액을 요구하는 협박편지가 담겨 있었지만, 원래 목적지는 대전이 아닌 가평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대전신천지 제공) /ⓒ 뉴스1
신천지 대전교회로 협박편지와 독극물을 보낸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지방경찰청은 공갈 미수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 A 씨를 지난 24일 서울에서 검거해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A 씨는 이달 중순 경기도 가평에 있는 신천지 연수원으로 협박편지를 등기로 보냈으나, 연수원 측에서는 신천지에서 사용하는 봉투가 아니라며 등기를 거절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편지는 발신처로 적힌 대전 신천지 교회(맛디아 지상전)로 반송된 것이다.
A 씨는 현재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신천지와의 연관성, 청산가리 구입경로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