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에 발생하는 교통사고는 추석 이틀 전에 가장 많이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2017~2019년 추석 연휴 기간 발생한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추석 이틀 전에 일어난 음주 교통사고가 연휴 기간 일평균 대비 약 50% 많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28일 밝혔다. 공단은 3개년의 추석 연휴 3일과 앞·뒤 하루씩 5일치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를 보면 최근 3년간 추석 연휴에 하루 평균 499건의 교통사고가 일어났다. 추석 하루 전과 추석 당일, 추석 이후는 모두 평균치를 밑돈 반면 추석 이틀 전에는 평균 743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2~6시에 사고가 많이 일어나고 사상자도 집중됐다.
권병윤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이번 추석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영향으로 대중교통보다 자가용을 이용하는 사례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단 한 잔이라도 술을 마셨을 때는 절대 운전대를 잡지 않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