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남의 군복무 시절 특혜 휴가 의혹을 받고 있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8일 오전 경기 과천 법무부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2020.9.28 © News1
추미애 법무부장관 아들 서모씨(27)의 카투사 복무 시절 휴가 미복귀 의혹을 폭로한 당직병사 현모씨가 추 장관과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을 거짓말쟁이로 만들었다며 사과를 요구했다. 공식 혹은 비공식으로 사과를 하지 않을 경우 허위사실 적시로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고도 밝혔다.
현씨측의 김영수 국방권익연구소장(전 국민권익위원회 국방담당 조사관)은 28일 오후 <뉴스1>과의 통화에서 이렇게 밝혔다. 현씨 측은 이날 서울동부지검이 ‘군 휴가특혜 의혹’과 관련해 추미애 장관·아들·보좌관 모두에 대해 불기소 결정을 발표한 뒤 이같이 밝혔다.
당직사병 현씨는 2017년 6월25일 휴가가 끝난 서씨가 복귀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하고 복귀를 지시했는데 서씨가 복귀하겠다고 이에 답했지만 이후 한 대위가 찾아와 휴가 처리를 명령했다고 주장해왔다.
김영수 소장은 <뉴스1>에 “불기소 여부를 떠나서 서씨가 현씨 전화를 받았으니 우리가 거짓말을 안 한 것”이라며 “여기에 대해서 공식적이든 비공식적이든 추 장관과 황 의원이 사과하지 않으면 우리는 고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소장은 “한 젊은이를 거짓말쟁이로 만들었으니 거짓말쟁이로 만든 쪽에서 결자해지 해줬으면 한다”며 “그게 우리 사회 어른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서울동부지검 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서씨가 현씨의 전화를 받은 것이 맞냐”는 질문에 “맞다. 6월25일이며 맞다”고 밝혔다.
김 소장은 또 “서씨 측 변호사는 현씨한테 전화한 적이 없다는 입장”이라며 “현씨를 거짓말쟁이로 만든 점에 대해 사과하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