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공동조사·재발방지 특위, 고인 친형 만나기로 "월북과 무관하게 北 규탄…요구사항 반영할 것"
더불어민주당이 29일 북한에 의해 피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친형을 만나 위로를 전하고 의견을 청취한다.
민주당 ‘우리 민간인에 대한 북한 해역 내 총격 사망 관련 공동조사 및 재발 방지를 위한 특별대책위원회’(위원장 황희)는 이날 오후 경기도 안산에서 피살 공무원 A(47)씨의 형 이래진씨를 만난다.
특위는 면담에 앞서 인천 해양경찰청을 찾아 사살 사건 관련 보고를 받은 뒤 고인의 시신 확보에 노력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그는 “월북 여부와 상관없이 북한에 의한 민간인 총격사살은 상당히 심각하다 본다. 월북과 관계없이 당연히 지적하고 규탄돼야 한다”며 “조사 과정에서 고인의 이미지가 훼손돼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서도 향후 특위 활동 방향에 대해 “사후에 남과 북 민간인이 표류 또는 월남할 경우 양측의 공동 메뉴얼이 합의돼야 하지 않냐”며 협력적으로 조사할 부분은 서면으로 얼마든지 작성해서 전달하는 방법도 있다. 다양한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또다른 특위 관계자도 ”위로 차원의 방문“이라며 ”현장조사나 시신확보에서 가족의 목소리를 들어보려 한다. 아직 공개적으로 말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면 우리가 챙겨야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해경은 오전 고인이 월북했다고 잠정 결론을 지은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황 위원장도 전날 합참 보고를 받은 뒤 고인과 북한 선박간 대화 첩보를 근거로 월북 사실을 재확인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