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4시30분께 해양경찰청에 더불어민주당 특위 위원장 및 위원 등이 방문했다. 황희 위원장은 이날 해경청에 들어서서 “진상규명 후 재발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왼쪽부터 오영환, 황기철, 황희, 김병주, 김영호 의원.2020.9.29 /뉴스1 © News1
북한에 의해 피격돼 사망한 해양수산부 공무원 사고와 관련해 구성된 더불어민주당 특별위원회는 29일 “(이번 사고가) 정쟁으로 활용돼서는 안되며, 앞으로 민간인 보호를 위해 남북간 공동대응매뉴얼 제작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특별위원회는 이날 오후 3시 황희 위원장을 비롯해 김병주, 김영호, 황기철, 오영환 위원 등 총 4명의 특위 위원과 함께 해양경찰청을 방문해 해수부 공무원 사고와 관련한 수색 상황 및 사건 경위를 청취했다.
황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이번 사고가)정쟁으로 활용되고 있는데, 해경은 한점 의혹없이 국민들이 이해할 수 있는 수준까지 발표해야 한다”면서 “그 발표가 또 다른 빌미가 되지 않도록 국민들에게 소상히 알려줄 것을 해경 측에 주문했다”고 말했다.
황 위원장은 또 “앞으로 월북에 대한 진위여부와 시신수색이 과제로 남았는데, 시신수색에 대한 노력도 끝까지 해달라고 당부했다”면서 “유족과 정부 측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에서 유족도 29일 오후 면담해 의견을 충분히 들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아울러 “향후 위원회는 재발방지를 위해서 토론회와 세미나를 열고 논의함과 동시에 민간인 보호 측면에 있어서는 국가안보차원에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남북간 공동대응매뉴얼 설계 및 제작에도 집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황 위원장은 “유족 측 의견을 충분히 듣고 유족 측 입장을 어떻게 반영할 지도 고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위는 이날 해경청 방문 후 오후 6시께 해수부 공무원의 친형인 이래진씨를 만날 예정이다.
해양경찰청은 29일 오전 어업지도 공무원 실종 관련 수사 진행상황 중간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해경이 전날 국방부를 방문해 확인한 자료에 따르면 어업지도 공무원 A씨(47)는 북에 자진월북 의사를 밝혔다.
자진월북 사유 중 하나로는 ‘악성 채무’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추정했지만, 단정지을 수 없다고 했다.
(인천=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