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추석 연휴기간 동안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식당 운영을 중단하는 등 휴게소 내 취식을 금지하고 포장음식만 판매하고 있다. 2020.9.30/뉴스1 © News1
이번 추석은 ‘코로나 추석’으로 불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로 추석 연휴 기간에도 방역 수칙을 지켜야 한다. 대면 만남을 피하는 게 가장 좋지만 현실적으로 이를 온전하게 지키긴 어렵다.
전문가들은 ‘현실적인’ 코로나 추석 방역 수칙으로 Δ조리시 창문 환기 Δ대중교통 이동 마스크 필수 Δ각자 음식 만들어 모일 것 Δ거리두기 식사(대각선 식사)를 제안한다.
1일 전문가들 의견을 종합하면, 가족·친지들과 모여 차례 음식을 만들거나 식사를 할 때 창문을 열어 환기할 필요가 있다.
조리 간소화도 ‘코로나 추석’ 방역 수칙이다. 한 곳에 모여 조리하다가 밀접 접촉하면 감염 가능성이 생기기 때문에 ‘각자 음식 만들어 모이자’는 것이다.
이를테면 가족별·종류별 음식 담당을 정해 집에서 조리해 가져가면 고향집 내 밀접 접촉 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귀성·귀경길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이용객은 ‘마스크 착용’이 필수다. 마스크는 바이러스 방역에 있어 ‘필수 물자’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대중교통 이용 시 에어로졸(1μm 이하의 미세한 입자)을 통해 (공기 중) 감염 우려가 크기 때문에 마스크를 절대 벗지 말고 음료 마시기 등 취식행위는 절대 하지 않는 게 좋다”고 당부했다.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시골집 특성상 아예 바깥에서 식사하는 게 가능하다면 야외에서 식사하기를 권한다”고 덧붙였다.
천은미 교수는 “코로나19의 가족 간 감염 확률이 외부 감염보다 5배 이상 높다는 보고가 있다”며 “연휴기간 가족 모임 규모를 최소화하고 노부모를 뵐 때는 특히 마스크 착용을 잘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2020년 추석은 조용하고 단순하게 보내는 게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