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의원들이 지난 9월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계단 앞에서 ‘북한의 우리 국민 학살만행 규탄 긴급의원총회’를 갖고 있다. 2020.9.28/뉴스1 © News1
국민의힘이 연휴 셋째날인 2일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격 사건 및 추미애 법무부장관 아들 서모씨(27)의 군복무 특혜 의혹과 관련해 대여공세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의원총회를 연다.
이날 의원총회는 추석연휴 동안 의원들이 각자의 지역구에 가 있다는 점을 고려해 오전에 온라인을 통해 화상으로 열릴 예정이다.
국민의힘으로서는 정부·여당 비판의 고리가 되는 공무원 피격 사건과 추 장관 아들 의혹의 동력을 연휴 기간 동안에도 유지해야 하는 상황이다.
추석 당일인 1일에는 박성중·김정재·박수영·최형두·김희곤·배준영 의원 등이 ‘문재인 대통령은 어디에 있습니까’ ‘국민의 생명보다 더 소중한 것은 없습니다’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정부를 규탄했다.
오는 3일 개천절에는 여러 보수단체들이 9대 규모의 ‘드라이브 스루’ 집회를 열 것이라고 신고한 만큼 이를 지렛대로 활용하는 방안도 의원총회에서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
보수성향 단체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새한국)이 경찰의 옥외집회 금지 통고를 취소해달라며 법원에 낸 집행정지신청을 지난달 30일 일부 인용했기 때문이다.
서울행정법원 형사6부(부장판사 이성용)는 ‘2시간 동안 9명 이내의 인원이 차량에 탑승한 채로 이동하는 방식’에 한해 옥외집회 금지 처분의 효력을 정지할 수 있다고 결정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29일 정부가 ‘드라이브 스루’ 집회까지 금지한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 “그렇게 극단적으로 입장을 천명할 상황이 아니다”라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를 방지하기 위해 집회를 금지하는 건데, 왜 코로나 방지와 관련이 없는 것에 대해 강경책을 쓰는지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