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단체가 개천절 집회를 예고한 3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 일대가 펜스와 차벽으로 둘러 쌓여있다. 경찰은 보수단체가 신고한 차량을 이용한 ‘차량시위’(드라이브 스루)를 대부분 금지 통고하고 행정법원이 허가한 강동구 일대 9대 이하 차량시위만 허용했다. 2020.10.3/뉴스1 © News1
추석 연휴이자 개천절인 3일 시민단체 ‘애국순찰팀’이 차량 9대를 이용해 서울 시내에서 차량집회를 시작했다.
이날 오후 2시10분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서초구 자택 앞에 도착한 이들은 경찰의 지휘 하에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별다른 충돌은 없었다.
앞서 이날 오전 9시30분쯤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출발한 이들은 오후 1시55분쯤 서울 집회 시작장소인 우면산 터널에 진입했다.
이후 9대의 차량은 오후 2시10분쯤 서울 서초구 조국 전 장관의 자택 주변에 도착했다. 이들은 차량을 세우지 않고, 조국 장관의 자택 주변을 운전하는 방식으로 집회를 진행했다.
이들은 따로 기자회견을 갖지는 않는 대신, 중간중간 경적을 울리며 집회를 진행했다. 차량이 지나가는 길목에 서서 손을 흔들며 환호하는 지지자들의 모습도 보였다.
황경구 애국순찰팀 단장은 “이들은 조국 전 장관의 집 앞에서도 차량을 세우고 기자회견을 진행하려 했지만 법원의 불허로 철회했다”며 “차량을 타고 아파트 주변을 운행하고 추미애 장관의 집으로 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애국순찰팀은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 차량 9대를 이용해 우면산 터널→예술의 전당 앞→서초 삼거리→남부터미널역→우면 삼거리→경남아파트→방배 삼익아파트 앞→방배역→효령로→도곡로→아시아선수촌아파트교차로→석촌역→ 잠실여고 경유→잠실대교 북단교차로→자양 사거리→구의역→강변역→광진구 현대프라임아파트 정문 앞 등의 경로를 거칠 예정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