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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 공동경비구역 찾은 서욱, 北에 “9·19 합의 이행해야”

입력 | 2020-10-03 15:37:00

"남북군사당국, 9·19 합의 이행 더 노력해야"
"남북 간 자유 왕래와 공동 근무 이뤄져야"




서욱 국방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방문한 자리에서 북한에 9·19 남북 군사합의 이행을 요구했다.

서 장관은 3일 오전 로버트 에이브럼스 유엔군 사령관 등과 함께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을 방문했다. 그는 JSA 경비대대를 방문해 현행 작전 태세를 점검하고 장병들을 격려했다.

서 장관은 “JSA 경비대대가 완벽한 군사 대비 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9·19 군사합의를 실효적으로 이행함으로써 JSA에서의 군사적 긴장 완화에 크게 기여하는 한편 ‘평화를 만드는 군’의 모습을 구현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판문점 선언과 9·19 군사합의 이후 한반도 평화와 화합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한 이곳 판문점에서 평화를 향한 담대한 여정이 다시 시작될 수 있도록 굳건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소임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 장관은 공동경비구역 남측지역을 둘러본 뒤 “앞으로도 JSA에서의 군사적 안정성이 지속 유지되고 남북 간 자유 왕래와 공동근무 등도 이뤄질 수 있도록 남북 군사당국이 9·19 군사합의 이행을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공동경비구역 안보 견학 재개와 관련, “코로나19 방역과 남북관계 상황에 따른 우리 국민의 안전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JSA 안보 견학이 재개되면 국민들께서 우리 군이 강한 힘을 통해 평화를 만들어갈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도록 임무 수행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 밖에 서 장관은 중립국감독위원회를 방문해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서 장관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에 이어 백학 관측소(OP)를 방문해 군사대비태세 유지를 강조하고 장병들을 격려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