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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서 광화문역까지 검문만 4번…펜스·차벽으로 광화문 ‘원천봉쇄’[원대연의 잡학사진]

입력 | 2020-10-03 18:43:00


보수단체의 개천절 집회가 원천 금지 된가운데 경찰은 3일 경찰 버스를 이용해 서울 광화문 광장 일대를 봉쇄 하고 있다.



3일 아침 보수단체의 개천절 집회가 예고된 광화문 일대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보수단체가 예고한 개천절 집회에 대해 코로나 19 확산을 우려한 금지 방침에 반발한 기습 시위를 막기 위해 펜스와 경찰버스 벽이 세워졌다.

보수단체의 개천절 집회가 금지된 가운데 3일 서울 광화문 광장 일대는 돌발적인 집회를 차단하기위해 경찰들이 광화문 광장으로 이어지는 도로에서 검문이 실시 되고 있다.



경찰의 검문은 광화문에 가까워지자 더욱 심해졌다 봉쇄된 광화문 광장 인근 도로에서는 오가는 시민들에게 방문목적을 일일이 물어보는 모습이었다.

시청광장에서 프레스 센터를 거쳐 광화문역 인근까지 오려면 4번의 검문을 거쳐야 했다.

보수단체의 개천절 집회가 금지된 가운데 3일 서울 광화문 광장 일대는 돌발적인 집회를 차단하기위해 광화문 광장으로 이어지는 도로에서 검문이 실시 되고 있다.



경찰은 개천절 집회 원천 봉쇄를 위해 서울을 진입하는 도로 90곳에 검문소를 세웠다. 외곽에서 서울로 들어오는 길은 물론이고 한강다리와 도심으로 들어오는 도로에서 검문이 이뤄졌다.

보수단체의 개천절 집회가 금지된 가운데 3일 서울 광화문 광장 일대는 돌발적인 집회를 차단하기위해 경찰들이 광화문 광장인근 청계천 입구를 봉쇄 하고 있다.



서울교통공사는 광화문 인근 지하철 6개 역에서 열차 무정차 통과를 시행했다.

경찰의 개천절 집회를 불허한 가운데 3일 집회 참가를 위해 종로를 찾은 일부 시민들이 종로 1가 인근 인도에서 산발적으로 집회를 하고 있다. 



‘8.15 국민대회 비대위’ 등 집회를 예고했던 보수단체들은 광화문 광장 인근에서 기자회견으로 개천절 집회와 1인 시위를 대신 했다.

집회 참가를 위해 하나둘씩 모이기 시작한 일부 시민들은 광화문 인근 도로에서 산발적으로 경찰과 마찰을 빚기도 했지만 큰 충돌 없이 조용하게 마무리됐다.

보수단체의 개천절 집회가 원천 금지 된가운데 경찰은 3일 경찰 버스를 이용해 서울 광화문 광장 일대를 봉쇄 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서울행정법원 집회 참가자 목록을 경찰에 제출하고 참가자들은 집회 전후 대면 모임이나 접촉을 하지 않는 조건 등을 전제로 허용한 2건의 ‘드라이브스루’ 집회는 예정대로 진행됐다.


3일 오전 경기도청에서 출발해 애국순찰팀 드라이브 스루 시위대는 이날 오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택 부근을 지나 추미애 장관의 구의동 아파트 앞까지 차량 시위를 한 뒤 해산했고 강동구에서는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 행동’이 차량 시위를 했다.

보수단체 새로운한국을위한국민운동(새한국)이 주최하는 개천절 차량집회가 3일 오후 서울 강동구 강동역 인근을 지나가고 있다. 2020.10.03. 뉴시스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