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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사는 강모 씨는 베란다 가득 쌓인 쓰레기가 골칫거리다. 강씨가 거주 중인 아파트는 매주 화요일 재활용 쓰레기를 배출하는데 수요일부터 추석 연휴가 시작돼 이번 주는 쓰레기를 수거하지 않기 때문이다. 강씨는 “명절 음식 준비로 식재료를 평소보다 많이 구입했고, 추석 선물세트 박스도 있어 베란다에 재활용 쓰레기가 산처럼 쌓였다”며 “추석 연휴가 지나고 나면 쓰레기 처리가 걱정이다”고 말했다.
인천에 싸는 한모 씨는 “코로나로 언택트 장보기를 주로 하다 보니 쓰레기 양이 급격히 많아졌다. 특히 이번 추석 연휴에는 지난해에 비해 쓰레기가 더욱 많다”며 “최근 재활용 쓰레기 분리수거 기준이 바뀌어 헷갈린다”고 말했다.
폐페트병은 투명과 유색을 나눠 배출
추석 연휴를 맞아 집안 정리를 계획 중이라면 폐가전은 무상 수거 품목이다. 하지만 전기장판, 옥매트, 조명기기, 안마의자, 가구 등은 대형 폐기물로 분리돼 지자체에 신고하고 처리수수료를 부담해야 한다.
치킨상자 속 기름종이는 일반쓰레기
재활용 쓰레기인지 종량제 봉투에 버려야 할 일반 쓰레기인지 헷갈리는 대표적인 것이 치킨상자 속 기름종이, 미세척 컵라면 용기류, 음식물이 제거되지 않은 마요네즈나 케첩, 기름 용기 등이다. 이들 모두 일반쓰레기이므로 종량제 봉지에 담아 버린다. 과일망이나 과일포장재, 도자기류와 사기 그릇, 음식물이 묻은 비닐, 스티커가 붙은 비닐, 고무장갑과 아이스팩 등도 일반 쓰레기이므로 종량제 봉투에 담아야 한다.
한여진 기자 119hotdo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