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전 2루타→안타→홈런→3루타… 최소 타석-최소 이닝 타이기록도 5안타 7타점 맹타… 롯데 4연승 2014년 육성선수로 입단 늦깎이 “믿기지 않아… 팀 주축 되는게 꿈” NC, 삼성 격파… 2위와 8경기차
프로야구 롯데 오윤석이 4일 부산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안방경기 5회말 사이클링 히트를 완성하는 3루타를 치고 있다. 오윤석은 경기 후 “1루 베이스를 밟을 때 더그아웃의 동료들이 ‘가라’고 소리쳐서 (사이클링 히트에) 3루타만 남은걸 알았다”고 말했다. 롯데 제공
오윤석이 4일 부산에서 열린 한화와의 안방경기에서 생애 첫 사이클링 히트의 대기록을 세웠다. 팀의 1루수 겸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오윤석은 1회말 2루타, 2회말 안타, 3회말 만루 홈런에 이어 5회말 3루타를 치며 기록을 완성했다. 시즌 두 번째이자 KBO리그 통산 27번째 사이클링 히트였다. 롯데 출신으로는 1987년 정구선, 1996년 김응국에 이어 세 번째다. 오윤석은 최소 타석(4타석·역대 7번째), 최소 이닝(5회·2번째) 사이클링 히트 타이기록도 세웠다. 6회말에도 안타를 추가하며 이날만 5타수 5안타 7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생애 첫 만루홈런은 친 그의 시즌 타율은 0.324에서 0.355로 뛰어올랐다.
선두 NC는 삼성에 4-1로 이겼다. NC는 이날 LG에 8-13으로 패한 2위 KT와의 승차를 8경기로 늘리며 사상 첫 정규시즌 우승에 한발 더 다가섰다. 홈런 선두 KT 로하스(30)는 이날 1회말 시즌 42호 홈런(1점)을 쳤지만 팀 패배를 막진 못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