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확진 판정 외국정상에 첫 위로문… 스가-시진핑-푸틴도 “조속 회복을”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세계 각국 정상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쾌유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잇달아 보냈다.
문재인 대통령은 2일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에게 위로전을 보내 “우리 내외는 대한민국 국민과 함께 대통령님과 여사님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드린다”며 “가족들과 미국 국민들에게도 각별한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세 차례 정상회담을 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3일 위문 전문에서 “나는 당신과 영부인이 하루빨리 완쾌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당신은 반드시 이겨낼 것”이라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외국 정상에게 공개적으로 위로 메시지를 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위로전에서 “당신의 타고난 활력과 뛰어난 정신력, 낙관주의는 이 위험한 바이러스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존슨 영국 총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등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황형준 constant25@donga.com·신아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