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08개 대학에 일자리센터 고용부, 비대면 운영사례집 내 전용 스튜디오 만들어 강의하고 해외취업 현직자가 직접 멘토링 학생外 지역청년들에게도 개방
고려대 세종캠퍼스 대학일자리센터의 한 컨설턴트가 온라인으로 취업준비생과 상담하고 있다. 올해 들어 각 대학 일자리센터에서는 온라인 취업상담과 특강, 채용박람회 등이 늘어나고 있다. 한국고용정보원 제공
이곳에서 근무하는 조지영 컨설턴트는 졸업생 박모 씨에게 비대면 취업 컨설팅을 시작했다. 그동안 박 씨는 항공사 승무원을 준비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항공사 취업이 어려워지자 직업선호도 검사를 받았다. 박 씨는 자기소개서 작성과 면접 등에서 조 컨설턴트의 도움을 받고 2개월 만에 제약사 영업직원으로 취업했다. 조 컨설턴트는 “(박 씨를) 직접 만나지 않고 전화, e메일, 카카오톡으로만 11차례 소통했다”며 “대면 상담 없이 취업까지 성공한 것은 처음이라 마치 내가 취업한 것처럼 기뻤다”고 했다.
대학일자리센터는 전국 108개 대학에 설치돼 있다. 해당 대학 재학생과 졸업생뿐 아니라 지역 청년들도 진로설계와 취업상담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온라인 상담 예약은 워크넷을 이용하면 된다. 고용부 관계자는 “대학일자리센터는 직접 찾아가지 않아도 다양한 방식으로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만큼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