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 간부 1명 지난달 서울 다녀와
軍, 전부대원 1인 격리-휴가 통제
포천지역 모든 부대도 외출 금지

이번 감염은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에 따라 장병들의 휴가와 외출이 대부분 제한된 상황에서 발생한 데다 감염 경로도 명확하지 않아 추가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5일 국방부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A포병여단 소속 장병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군은 해당 부대 병력 245명의 이동을 통제하고 전수검사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장병 6명과 간부 3명 등 9명이 추가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 확진자 중 부대 밖 관사에서 생활하는 간부 1명이 지난달 26, 27일 서울을 다녀온 뒤 다음 날부터 이달 3일 오후 6시까지 부대 안 관사에서 머물렀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이 간부는 서울에서 동선이 거의 없고 밖에서 지인 1명과 점심을 먹었다”고 답했다.
군은 해당 부대원 전원을 인근 부대로 분산시켜 한 사람씩 격리하고 있다. 간부들의 자녀는 등교하지 않도록 했고 가족도 모두 자가 격리했다. 이 부대는 청원휴가를 포함해 모든 휴가가 통제된다. 포천의 다른 부대도 국방부 지침에 따라 외출이 제한된다.
포천=이경진 lkj@donga.com / 신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