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김학범호 파주 NFC 입소 영스타 송민규 “황소드리블 기대를” 벤투호 원두재 “팀플레이에 자신”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5일 경기 파주 축구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몸을 풀고 있다. ‘벤투호’는 9일과 12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김학범 감독이 지휘하는 올림픽대표팀과 대결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이후 A매치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마련된 ‘스페셜 매치’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5일 경기 파주 축구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 입소한 송민규는 “명단 발표를 정말 간절히 기다렸다. 내 이름이 적힌 명단을 보고 능력을 제대로 보여줘야 할 때가 왔다고 생각했다”며 “나는 힘으로 밀고 들어가는 드리블, 좁은 공간을 헤쳐 나오는 플레이 등 다른 2선 공격수가 갖지 못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김학범 감독님께 그런 점들을 확실히 보여주겠다”고 당당하게 첫 태극마크 발탁 소감을 밝혔다.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 챔피언십을 우승으로 이끈 김학범호의 대들보로 활약한 울산의 원두재(23)는 파울루 벤투 감독의 요청으로 올림픽대표팀이 아닌 첫 A대표팀에 발탁돼 NFC에 입소했다. 전천후 수비형 미드필더로 ‘제2의 기성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원두재는 “감독님이 요구하는 것을 잘 수행하겠다”며 팀플레이에 능한 자신의 장점을 잘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벤투 감독은 토트넘 손흥민의 활약에 대한 질문에 잠시 미소를 지은 뒤 “손흥민이 여기에 없는 만큼 새로 선발한 선수들이 잘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파주=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