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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국공 사태’ 구본환 돌연 불출석…野 “與, 국감방해 중단해야”

입력 | 2020-10-06 11:05:00

"인국공 사태 본질 숨기려는 정권의 조직적 은폐"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된 구본환 전 인천국제공항공사(인국공) 사장이 돌연 건강상 이유로 국감 불출석 의사를 표명하자 국민의힘은 6일 “여당은 인국공 사태 은폐와 국감방해 행동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국정감사에서 뜨거운 논쟁 중 하나인 ‘인국공사태’는 불공정의 배후를 밝히기 위해 구본환 전 사장의 출석이 의미하는 바는 매우 크다”며 “인국공 사태에서 국토부의 직권남용이나 어떠한 이권 개입에 대한 다툼이 있었는지 등을 밝히는 것은 매우 중차대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명절연휴 기간 동안 여당은 구본환 전 사장을 증인에서 빼려고 몸부림쳤다. 석연치 않은 것은 어제 구본환 전 사장이 ‘눈이 아프다’며 갑자기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것”이라며 “이는 상식에 반하고, 인국공 사태의 본질을 숨기려는 정권의 조직적 은폐 아니고는 달리 설명할 길이 없다”고 의심했다.

국민의힘 환노위원들은 “환노위 국민의힘 위원은 구본환의 거짓말을 들으려는 것이 아닌 청년을 대신해 공공기관의 채용과정에 어떠한 힘이 작용했는지를, 진실을 확인하려는 것”이라며 “만약 구본환 전 사장이 출석하지 않게 된 배경에 어떠한 권력의 힘이나 외압이 작용했다면 이는 천인공노할 일”이라고 규탄했다.

이들은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은 인국공 사태의 진실을 숨기지 말고, 당당하게 국정감사에 임해줄 것을 요구한다”며 “구본환 전 사장은 본인이 당초 출석하려고 했던 의지에 맞게 반드시 국정감사에 출석해 진실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