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의 24세 최연소 지도부인 박성민 최고위원은 6일 자당 노웅래 의원이 그룹 방탄소년단(BTS)에게 병역특례 혜택을 줘야한다고 재차 주장한 것에 대해 “본인들이 적극적으로 병역을 성실하게 하겠다고 밝힌 상황에 구태여 정치권에서 부담을 지어주는 게 맞나”라고 말했다.
박 최고위원은 6일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과 인터뷰에서 “아무래도 병역이 예민한 문제이기 때문에 고민해볼 수는 있겠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박 최고위원은 BTS 병역특례 혜택 문제와 관련해 “공적으로 얘기를 할 수도 있겠지만, 일단 그 이전에 이 얘기가 왜 나왔을까 생각해보면, 여러 가지 사회적 맥락이 있었던 것 같다”며 “그런데 그것은 당 안에서도 사실 의견이 갈리는 부분인 것 같다”고 말했다.

노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영국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는 축구선수 손흥민을 거명하며 “(방탄소년단에게) 병역특례 혜택을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 이유에 대해 노 의원은 “BTS는 국위선양을 하고 있다”며 “(그룹) 활동이 중단되면 국위선양을 할 수 없다는 뜻이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군 복무를 하면서도 국위선양을 계속할 수 있도록 마련된 제도가 병역특례제도”라며 “손흥민 선수 같은 경우 지금 영국에서 맹활약하고 있지 않느냐. 손흥민은 병역면제가 아닌 병역특례조항에 들어가 있다. 면제랑은 다르다”고 강조했다.
한편, 방탄소년단 멤버 진은 올 2월 기자간담회에서 군 복무와 관련해 “사실 말씀드리기가 굉장히 조심스러운데 병역은 당연한 의무라고 생각을 하고 있다”며 “나라의 부름이 있으면 언제든지 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