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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존슨 “2030년까지 모든 가정에 ‘풍력’ 에너지 보급”

입력 | 2020-10-06 15:32:00

"코로나19, 녹색 성장의 시발점"
10년 내 최대 6만개 일자리 형성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영국의 미래 에너지원으로 ‘풍력’을 내세웠다.

존슨 총리는 “10년 내 영국의 모든 가정에 해상 풍력발전 에너지를 보급하겠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사태를 녹색성장 시발점으로 만들겠다”고 5일(현지시간) 약속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이날 화상으로 진행된 집권 보수당 회의에 참석해 “정부는 깨끗한 미래 에너지에 투자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수십만, 수백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영국은 석탄·석유보다 값이 싼 저비용 청정 에너지 발전 분야에서 세계 선두로 올라서겠다”며 “해상풍력 발전용량 목표를 2030년까지 30GW에서 40GW로 높일 예정이다”고 말했다.

존슨 총리는 “여러분은 전기 주전자, 세탁기, 밥솥, 난로 등 전기로 사용하는 모든 기기를 이제 죄책감 없이, 영국으로 불어오는 바람을 통해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유럽연합(EU)에서 탈퇴한 뒤 존슨 행정부는 2050년까지 탄소배출량 제로(0) 목표를 달성할 정책적 대안을 발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비난의 대상이 되어왔다. 상반기에 발표한 코로나19 경제 복구 계획에도 단열 주택 구상을 위한 30억 파운드 보조금 지급 외에는 특별한 녹색 정책이 없었다.

총리실은 이번 해상 풍력발전 에너지 보급 계획을 통해 초반에 약 2000개의 건설 분야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항만, 제조업, 공급망 등 직간접적으로 2030년까지 최대 6만개의 일자리가 형성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