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이나보글리플로진 임상 3상 승인 환자 총 230여명 규모 단독·병용 요법 임상 진행 오는 2023년 국내 발매 목표
대웅제약이 당뇨병 혁신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단독 및 병용 사용 관련 임상 3상에 돌입한다.
대웅제약은 SGLT-2 수용체 억제제 신약인 ‘이나보글리플로진’의 단독요법과 메트포르민(Metformin) 병용 요법 각각에 대한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3상 임상시험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동시에 승인 받았다고 6일 밝혔다.
이나보글리플로진은 콩팥에서 포도당 재흡수에 관여하는 SGLT-2 수용체를 선택적으로 억제해 포도당을 직접 소변으로 배출시키는 기전의 의약품으로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지난 9월 국제학술대회 ‘2020 ICDM’에서 성공적인 임상 2상 결과를 처음 공개한 바 있다.
또한 국제적인 당뇨병 조절목표인 ‘당화혈색소 7.0% 이하로 도달한 환자 비율’이 최대 61%에 달해 기존 SGLT-2 억제제보다 20% 이상 좋은 결과를 보였고 치료 전 대비 당화혈색소 0.5% 초과 감소한 환자비율은 동일 계열 약물의 40~60% 수준 대비 최대 72%를 기록해 탁월한 혈당감소 효과를 추가로 입증했다고 밝혔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대웅제약은 SGLT-2 당뇨병 신약인 ‘이나보글리플로진’이 계열 내 최고신약(베스트 인 클래스, BEST IN CLASS)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이나보글리플로진을 제2형 당뇨병 환자들에게 좋은 치료옵션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웅제약에 따르면 SGLT-2 억제제 약물은 심부전 및 만성신부전약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어 이나보글리플로진 또한 당뇨병 치료제 뿐 아니라 비만, 심장, 신장 등 다양한 적응증으로 확대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글로벌 주요 국가 당뇨병 치료제 시장규모는 지난해 기준 17조 원에서 오는 2024년 약 20조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나보글리플로진은 오는 2023년 국내 발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