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6일 자당 노웅래 의원이 그룹 방탄소년단(BTS)에게 병역특례 혜택을 줘야한다고 재차 주장한 것과 관련해 “BTS 분들이 군대에 가서 활동을 통해 국가위상을 높이는 역할이 있을 수도 있다”며 “지도부에서 병역문제까지 관심을 표명하신 분이 계셨는데 국민이 어떻게 받아들일지”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문화·예술계 긴급현안 간담회’에서 “본인들이 굳이 원하지 않는데 정치권에서 먼저 말을 꺼내는 게 조심스럽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방탄소년단 멤버 진은 올 2월 기자간담회에서 군 복무와 관련해 “병역은 당연한 의무라고 생각을 하고 있다”며 “나라의 부름이 있으면 언제든지 응할 예정”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 대표는 “나중에 정치권이 아니라 문화예술계 또는 본인들 선에서 (병역특례 문제가) 정리됐으면 한다”며 “그런 논의가 정치권 마음대로 번져가지 않았으면 싶다”고 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