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사 표적지 ‘알섬’에 돔형건물… 한미, 두꺼워진 콘크리트 벽 주목
일각 “국회의사당 겨냥한 것”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5일 제7기 제19차 정치국 회의를 주재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6일 보도했다. 노동신문 뉴스1
6일 국민의힘 윤주경 의원, 군 소식통 등에 따르면 지난달 북한은 함경북도 길주군 앞바다에 위치한 알섬에 길이 10m, 폭 10m 규모의 정사각형 구조물 공사를 완료했다. 한미 정보당국은 6월경 이 건물이 청와대나 국방부 청사 모형이라고 추정해왔다. 하지만 해당 건물에 돔형 지붕이 얹혀 있는 것을 이번에 파악했다. 일각에선 북한이 만든 이 건물이 국회 본관 청사를 본뜬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된다.
알섬에 미사일 타격용 임시 건물이 건설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미 정보당국은 이 건물이 북한이 다른 곳에 지어온 임시 모형보다 콘크리트 벽이 두껍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 때문에 우리 군이 개발한 지대지 탄도미사일 현무-4처럼 북한이 벙커버스터 위력을 갖춘 새로운 관통형 탄두를 시험하기 위한 용도일 수 있다고 군 소식통은 전했다.
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